안녕하십니까.
한량입니다.
오늘은 이란의 디지털 인프라 개발 현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은 디지털 경제의 확대를 위한 인프라 건설 및 R&D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한 결과 2010년 이후 디지털 부문의 꾸준한 성장을 보입니다.
세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이란은 석유 수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더불어 정부와 이슬람 혁명수비대 등 권력층이 국영기업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며 제조업, 금융, 농업 등 주요 분야를 독점하였고, 이로 인한 민간 부문의 제한된 성장과 부패, 가격 통제로 인한 시장 왜곡 등은 산업발달을 저해합니다. 이에 이란은 최근 경제성장과 생산성 개선, 고용 창출을 위한 방법으로 경제의 디지털화에 집중하였습니다.
-휴대폰,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급증과 통신 시장을 독점하던 이란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TCI의 부분적 민영화로 이란의 통신 분야는 지난 10년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란 정부는 제6차 국가개발 5개년 계획(Five-year National Development Plan, 2016~21)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를 8대 혁신 분야의 하나로 선정하고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합니다. 현재 농촌 지역 중 95% 이상이 인터넷에 연결되었으며, 7만 6,000개의 학교가 국가정보 네트워크와 연결되었고 이 중 95%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이란의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확대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이는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역량을 증대시킵니다.
-이란에는 3개의 통신사(MCI, IranCell, RighTel)가 영업 중이며, 이 중 MCI와 IranCELL은 2021년 5월 수도 테헤란의 일부 지역에 대해 5G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디지털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스타트업과 전자상거래도 성장 중
-이란의 첫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2000년에 설립되었으나, 본격적인 스타트업의 등장은 2012년이 되어서야 시작되었습니다. 이란 스타트업의 성장은 세 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는 2014년 스타트업 생태계 개발을 위한 과학단지의 설립으로, 스타트업 수는 2014년 말 약 150개에서 2015년 말 400여 개로 급성장하였습니다. 2단계는 2016년 스타트업의 활동 분야가 금융 기술, 보험 기술, 주문형 비디오, 메시지 앱 등으로 확대되면서 나타났습니다. 3단계는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로 대 이란 경제제재가 복원되면서 나타났는데,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하락세를 보였으나 해외 서비스 제공업체의 부재가 기회로 작용하여 많은 스타트업이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란 정부는 2014~20년 '지식기반 기업' 계획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 감면, 자금 지원 및 대학 캠퍼스와 이란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Pardis 기술단지'에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란의 전자상거래는 기술의 이해도가 높은 청년 인구의 증가 및 이란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Digikala의 성공, 그리고 이로 인한 온라인 쇼핑 이용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상승 등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였습니다.
-2008년 산업광물부는 증가하는 온라인 상점을 관리하며 이슬람 사회 및 문화에 적합한 서비스 또는 제품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전자상거래 서비스 공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e-Namad'에 등록토록 합니다.
이란의 디지털 뱅킹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성장 중
-이란 중앙은행, 금융기관, 정부 기관은 수도 테헤란을 중동 지역의 금융 혁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Bank Iran Zamin은 더 저렴한 거래 비용으로 안전하게, 지점 방문 없이 휴대폰을 통해 인증, 계좌 개설, 대출, 상환, 송금, 계좌 금융관리 등이 가능한 은행 서비스의 제공을 위하여 2017년 이란 최초의 네오뱅크인 Iran Zamin Neobank, 일명 'Faraz'를 설립하였습니다.
-디지털 뱅킹은 고객 기반이라는 점에서 기존 전통 금융기관보다 더욱 선호되며, 디지털 뱅킹을 통한 금융 거래는 빠르ㅏ게 증가하는 중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 이란 경제제재는 이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2018년 5월 미국의 JCPOA 탈퇴와 경제제재 복원으로 인한 금융거래의 제약과 수입 및 해외 서비스 이용의 어려움은 오히려 이란 기업들에 현지화된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며 생태계 혁신을 불러일으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이란의 디지털 인프라 개발 현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진핑 3기의 중국식 발전모델과 한국경제 (34) | 2023.02.28 |
|---|---|
| 이란의 디지털 전환 정책 (45) | 2023.02.27 |
| 아프리카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동향 및 개발 잠재력 (28) | 2023.02.25 |
| 중앙아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 FDI 현황 (44) | 2023.02.22 |
| 중앙 아시아, 중국 간 경제협력 (43) | 2023.02.21 |
댓글